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이광일 전라남도의회 부의장은 23일 “도시가스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겨울을 버티기 위한 최소한의 생활 인프라”라며 여수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겨울은 누군가에게는 외투 하나 더 걸치면 되는 계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난방비와 생계 걱정을 함께 견뎌야 하는 시간”이라며 “난방을 한 번 더 켜기 전에 비용부터 계산해야 하고, 연료가 떨어질까 불안 속에서 하루를 버텨야 하는 지역이 여수 곳곳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지난 8월 돌산읍 우두리 주민들과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연 사실을 언급하며, “여수시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90%를 넘지만, 돌산 우두리 단독주택 지역의 보급률은 36%에 그쳤다”며 “같은 여수 안에서도 난방 여건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돌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며 “율촌면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11.3%에 불과하고, 여수시 전체 보급률 역시 91.6%로 인근 목포·광양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산면, 율촌면, 화정면, 화양면, 남면 등 도서·읍면 지역에는 여전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못한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농촌과 도서 지역의 난방비 부담은 도시보다 훨씬 크고, 이는 에너지 문제가 곧 생활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스난방은 사치가 아니라 기본적인 주거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배고파서 세상 등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난방비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한 점에 공감을 표하며, “추위와 생계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돌산에서 시작된 논의를 여수 전역으로 넓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전반에 대한 공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누군가는 버텨야만 하는 겨울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를 계속해서 짚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