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라는 구호 아래 출범한 민선8기 군정 3주년을 맞은 장수군은 탄탄한 백년대계(百年大計) 정책을 바탕으로 ‘작지만 강한 장수군’을 표방하며 힘찬 약동을 이어갔다.
장수군은 올 한해 지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구체적인 혁신과 변화로 연결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 선정으로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가 열렸고 장수군 본예산 기준 역사상 최초로 ‘예산 5천억 원 시대’가 개막된 점이 눈에 띈다.
’예산 5천억 시대‘는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위한 새로운 신규 사업들을 적극 발굴해 올 한 해 동안 53건의 각종 공모 및 국·도비사업에 선정돼 총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활발한 군정을 펼친 결과다.
여기에 군 개청 이래 최초로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장수트레일레이스’를 통한 국제산악관광도시로의 도약,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대표 축제의 성공, 중앙부처,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각 분야에서 상을 휩쓸며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장수군은 ‘군민이 주인인 장수’,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만들기 위해 군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완성해가고 있다. 올 한 해 장수군이 만들어낸 변화의 순간들을 함께 되돌아본다.
▲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 열려
장수군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되면서 전 군민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가 열렸다. 앞서 1차 심사를 통과하고도 최종 단계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겪었으나 이후 추가 선정은 장수군의 정책 추진 역량과 준비 과정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며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 연 18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급 대상은 매년 약 2만 1천여 명으로 2년간 지역에 총 754억 원 규모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군민 생활 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장수군은 2022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며 제도 설계와 행정적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조례 제정과 전담 조직 구성, 군의회 동의 등 필수 행정 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고, 기본소득 분과 운영과 주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군민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쌓아온 점이 이번 시범사업 선정의 기반이 됐다.
장수군은 앞으로 기본소득을 통해 군민 삶의 안정을 높이고 지역경제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대한민국 농어촌 기본소득 성공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 군 역사상 최초로 ‘예산 5천억 시대’ 개막
장수군은 그 동안 최종예산 기준으로 5,000억 원을 넘긴 사례는 있었으나 당초 본예산이 5,000억 원을 돌파해 민선8기 들어와 3년 반만에 ‘예산 5천억 시대’를 연 것이다. 국세 세수 결손과 지방교부세가 지속적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144억 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도전의 결과라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수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 투자계획 평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내 유일하게 전국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달성해 120억 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도 확보했다. 이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최고 등급이라 의미가 크다.
여기에 특별교부세 38억 원과 특별조정교부금 21억 원도 추가로 확보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수군 공직자들이 힘을 합쳐서 ‘예산 5천억 시대’를 이뤄낸 것이다. 장수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대’와 ‘예산 5천억 시대’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 ‘더 새로운 장수 시대’를 활짝 열고자 한다.
▲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으로 군 청렴역사를 새롭게 쓰다
장수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가 시행된 이후 또 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평가대상 총 709개 기관 중 28개 기관이 1등급을 달성했으며 군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불과 6개 기관만 1등급을 받았고 전북자치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장수군의 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3단계가 껑충 뛰었고 3단계 상승과 최고등급인 ‘1등급’을 동시에 기록한 기관은 장수군이 유일해서 더욱 값진 것이라는 평가다.
민선8기 출범 이후 행정 전반에 청렴 가치를 핵심 기준으로 두고 공정하고 투명한 신뢰받는 군정의 정착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결실을 맺었다. 군은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정비를 병행하며 청렴이 일상적인 행정 기준으로 작동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왔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특히 외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설문조사에서 부패 인식이나 경험이 있는지 묻는 청렴체감도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으로 거두며 청렴 군정에 대한 군민 공감대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군은 이번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계기로 청렴이 당연한 행정 문화가 일상 속에 정착될 수 있도록 반부패 정책과 내부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 국내 최초 ‘100마일 트레일코스’ , 장수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도약
장수트레일레이스는 불과 몇 년만에 국내 대표 산악러닝 대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대회 사상 최초로 ‘100마일(170.8km) 코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러닝 축제로 떠올랐다.
이번 ‘100마일 코스’는 팔공산, 봉화산, 장수덕유산 서봉, 침령산성, 장안산 등을 경유하는 국내 최장 거리 구간으로 112명이 출전해 43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트레일레이스 사상 첫 ‘100마일 완주 사례로 기록됐고 ’최초의 도전, 장수 100마일 트레일레이스‘ 장수군 정책은 전북자치도 주관 ’2025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장수군은 지난 해 블랙야크와 손잡고 국토교통부 주관 118억 원 규모의 ’민관협력 지역상생 협약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외부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하며 산악관광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여기에 트레일빌리지 조성, 지역경제 연계는 장수군을 거대한 개발이 아닌 자연·환대·청년 참여가 어우러진 장수형 산악 생활권으로 이끌고 있다.
장수트레일레이스는 해마다 참가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장수의 산길이 전국 러너들이 찾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면서 장수군은 지금 ’한국의 샤모니‘를 넘어서 ’국제산악관광도시‘로 단단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역대 최대 성과
장수군 대표 축제인 ‘제19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가 올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축제는 총 32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장수군 축제가 전국 단위 대표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수한우와 사과를 비롯해 토마토, 오미자 등 장수를 대표하는 레드 농특산물이 큰 인기를 끌며 주요 품목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 기간 동안 전체 매출액은 30억 원을 돌파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린 일정은 지역 특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축제는 운영 전반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한우마당과 사과마당을 대형 홀텐트로 구성해 기상 여건에 관계없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고 메인무대는 1만 석 규모로 확충해 대형 공연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의 수요를 반영해 재편되며 축제의 체류 시간과 만족도를 함께 높였다.
이번 축제의 성과는 장수 농축산물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인한 계기로 평가된다. 생산–가공–체험–소비로 이어지는 구조가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구현되면서 장수군 농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 각종 대외 평가에서 드러난 군정 성과
장수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행정·재정·농업·관광 등 군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각종 대외 평가와 경진대회를 통해 정책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 왔다. 특히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에서 1위를 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해 최우수·우수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되며 최고 수준의 행정 성과를 기록한 점이 대표적이다.
또한 재정 분야에서도 재정분석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고 올해 군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행정 혁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 ‘전국 최초’ 최우수상, 생생마을만들기 콘테스트 ‘최우수상’ , 인구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농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 성과를 함께 인정받았다.
여기에 군 대표 축제인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 선정, 전북특별자치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선정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장수군의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전북의 변방으로 여겨졌던 장수는 올 한 해 가시적인 성과들로 인해 장수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수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