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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 출범… 본격 사업 추진

12.26. 15:30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려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부산시는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사업에 대해 민관이 함께하는 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국장급 첫(킥오프) 회의를 통해 경찰청, 교육청과 함께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학교 통학로 사고 실태조사, 개선계획 수립, 사업 평가까지 전 과정을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오늘(26일) 오후 3시 30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가는 길' 민관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린다.

 

박 시장이 위촉식에 참석해 총 11명을 협의체 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한다.

 

▲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시와 경찰청, 교육청의 실무과장 6명이 당연직 위원, ▲관련기관에서 추천한 교통·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이 민간 위원으로 위촉된다.

 

협의체의 역할은 학교 주변에 사고 위험성이 높고 학교와 생활권이 단절된 보행 공간을 찾아, 차량과 동선을 분리해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위원들은 통학로 개선계획을 비롯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협의체는 연 2회 정례회의와 수시 실무협의회를 통해 대상지 선정, 설계·공사·평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하며,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3가지 유형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협의체는 우선 구·군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지 64곳을 조사하고,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프랑스 파리 사례처럼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길’, ▲국공유지나 학교담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보행자 전용 보도’, ▲도막포장 등을 통해 보행 동선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보행자 안심 도로’ 등 3가지 유형으로 학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적용한다. 또한 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부산형 시범모델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해 통학로의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통학로 인근 주민과 상가의 통행·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체계 조정, 일방통행 지정, 통학시간대 탄력 운영 등 보완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학부모·학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와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 시범사업 결과에 대해 협의체 합동 점검과 평가를 통해 안전성·효과성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을 전 구·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시는 도시 과밀화와 교통난을 해소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형성을 통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15분도시를 주요 정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안전한 통학로는 미래 세대의 보행권리를 존중하는 필수 의무”라며, “민관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학교 주변 보행 환경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