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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료취약 어르신 잇몸까지 챙긴다! 노원구, 방문 구강건강 사업으로 전국 1위 성과

거동불편 어르신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 구강진료’, 전국 모범 모델로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추진한 ‘방문노인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공공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구강진료 모델을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의료취약 어르신의 구강 건강 관리 체계를 혁신적으로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강 건강은 영양 섭취와 의사소통은 물론 전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나, 고령층의 경우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분야다. 구는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에 참여해 선도적인 방문형 구강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사업은 보건소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중심으로, 노원구 치과의사회 소속 치과의사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해 운영됐다. 의료진은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구강검진 ▲구강건강상태 진단 및 군분류 ▲맞춤형 구강위생 교육 ▲상담 ▲위생용품 제공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단순 진료에 그치지 않고, 관리 전·후 구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비교·평가하며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치과의사는 구강검진과 진단을 통해 치아·치주질환 상태를 파악하고, 치과위생사는 이를 토대로 대상자별 구강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해 맞춤형 중재 서비스와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불소도포 및 올바른 칫솔질, 치간 관리, 틀니 관리법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교육을 반복적으로 제공해 구강위생 습관 형성을 도왔다.

 

구는 지난해 5개월간 데이케어센터 2개소를 포함해 총 161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1·2·3차 방문 구강건강 관리 서비스를 운영했다. 모든 대상자에게 계획된 방문 서비스가 제공돼 제공률 100%를 달성했으며, 반복적인 교육·상담·중재를 통해 구강위생 관리 수준과 구강기능 관련 지표에서 개선 양상이 나타났다. 또한 만족도 조사 결과, 방문 진료 방식에 대한 수용성과 지속 관리 필요성이 확인돼 대상자들의 치과치료 연계 서비스를 구축해 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구는 방문 노인 구강진료 사업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구강보건 정책을 폭넓게 추진하고 있다. 아동 대상 구강보건사업으로는 관내 초등학교와 아이휴센터,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구강 건강 교육과 예방 관리,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필요한 치과 치료 연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65세 이상 구강검진과 불소 도포, 복지관·경로당 방문 구강검진 및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자체 최초로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마트 구강검진 서비스’를 도입해 공공 치과의료의 정밀성과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55세 이상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 후 AI 분석을 통해 충치, 치주질환, 치조골 상태 등을 정밀 진단하고, 구강검진 및 판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은 물론,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건강 형평성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르신 구강 건강은 단순한 치아 문제가 아니라 영양, 소통과 직결되는 삶의 기본 조건”라며 “앞으로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보건 정책을 통해, 의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돌봄 체계를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