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복지타임즈 이재연 기자 | 청주시가 지난해 보건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청주시 4개 보건소는 2025년 한 해 지역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 우수기관(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우수기관(보건복지부) △감염병 예방·관리 유공(질병관리청) 등 각종 평가에서 27개 표창을 수상하며 역량과 노력을 인정받았다.
2026년에는 예방 중심의 보건정책과 맞춤형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 시민의 면역지킴이 예방접종 지원 확대
먼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예방접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임신 27주 이상 분만 3개월 이내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임산부는 임신마다 접종이 가능하며 배우자는 최근 10년 이내 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월부터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과거 접종 이력이 없는 경우 1회 무료 접종을 지원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 보호와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와 함께 국가 예방접종 확대 정책에 맞춰 기존 12~17세 여성에게만 제공되던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상반기 중 12세 남아까지 확대하고, 청소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도 4분기부터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넓힐 예정이다.
▶ 서원보건소 이전·신축 등 지역보건 인프라 확충
체계적인 보건서비스를 위한 지역 보건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오는 7월 서원보건소가 수곡동 매봉근린공원 일원으로 이전·신축해 새롭게 문을 연다. 총 398억원이 투입된 신축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진료·예방·건강관리 기능을 갖추고 어린이 건강체험관도 함께 조성해 지역 보건의료 거점으로 운영한다.
강서보건지소와 남이보건지소는 시설 개선을 통해 2월 강서건강생활지원센터, 3월 남이 건강증진형 보건지소로 개소한다. 변화하는 지역 보건수요에 발맞춰 기존의 진료 중심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만성질환 예방관리, 생활습관 개선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한다.
▶ 의료 취약계층 및 농촌지역 의료 접근성 강화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보건소와 보건지소·보건진료소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건강이음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상당보건소에는 교육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보건지소·진료소에 설치된건강이음센터와 연결하여 실시간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금연·운동 프로그램, 치매 예방 교육 등 기존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취약지를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마을 주치의제를 운영하고,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도농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는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만성질환자 및 의료취약계층은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혈압·혈당 측정, 건강상담, 투약관리, 재활운동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통합돌봄사업과 긴밀하게 연계할 방침이다.
▶ 아이낳기 좋은 환경조성에 지속적 노력
시는 지난해 출생아 수가 4년 연속 증가하며 5천명을 돌파해 비수도권 지자체 중 1위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임신·출산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하여 추진한다.
먼저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가임기 남녀를 대상으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난임부부를 위한 시술비 및 한방치료비 지원으로 임신 준비 단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임산부에게는 임신 주수에 맞춰 엽산제와 철분제를 지원하고, 출산 후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및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의료비 지원을 통해 임신·출산 전 단계에 걸친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더욱 힘쓴다.
▶ 금연구역 확대 등 시민건강을 위한 금연환경 조성
간접흡연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금연구역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버스정류소, 택시승차대(승차장 10m 이내), 공중화장실, 전통시장 아케이드 등을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했으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안내표지판 설치, 홍보 캠페인, 현장 계도 활동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금연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금연상담, 니코틴 보조제 지원,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금연클리닉을 지속 운영하고,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 등을 위해서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확대 운영한다.
▶ 건강생활실천과 정신건강을 위한 시민맞춤형 서비스
생애주기별 대상자를 중심으로 건강생활실천사업을 추진하여 주민 건강 수준 및 건강 형평성을 제고한다.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걷기, 운동, 영양, 비만관리, 금연, 절주 등 생활 속 건강습관 개선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직접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과 비대면 상담 및 교육이 가능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대상자를 확대하여 모집한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 교육 프로그램를 운영하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 정신질환자 및 자살 고위험군은 조기 발견을 통해 맞춤형 사례관리와 재활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치매예방부터 관리까지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적인 치매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인지강화교실, 치매예방교실 등을 운영해 어르신의 인지기능 유지와 악화 방지에도 힘쓰고, 치매선별검사로 치매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지원한다.
치매 진단자에게는 치매치료관리비(약제비)를 지원하고, 돌봄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내·외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하고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교실과 자조모임을 통해 치매환자 가족의 심리적 돌봄 부담도 덜어주고, 치매안심마을 27개소를 지정하여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방영란 상당보건소장은 “보건소의 역할은 단순히 질병 치료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에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며 “생애 전 주기에 맞춘 촘촘한 공공보건 서비스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